튜리파와 부엉이(Tulips and Owls), 53x33cm, Acrylic on Canvas, 2009
Yunmo Ahn
안윤모 작가는 행복을 느끼는 순간이 언제인지에 대한 궁금증에서 출발하여,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작품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그는 또한 메마른 도시에 생명을 불어 넣어주는 자연이라는 주제에 천착해 있다. 그의 작품의 소재로 자주 등장하는 부엉이는 흔히 지혜, 행복, 부귀 등으로 상징돼 일본을 비롯해 유럽에서도 인기가 높은 동물이다. 부엉이작가로 널리 이름을 떨치고 있는 작가는 부엉이를 중심으로 기타, 책, 자연 과의 관계를 작품에 표현했다. 아마도 작가가 행복을 느끼는 순간은 기타를 연주할 때, 책을 읽을 때, 자연과 동화될 때임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듯하다. 작가는 이렇게 평범하고 소소한 사물이 행복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음을 나타낸다. 행복은 의식적인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행동에서 나오는 소소한 일상이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일상 속에서 누릴 수 있다. 부엉이 뿐만 아니라 호랑이도 그의 그림의 소재로 자주 등장하는데 의인화된 동물들이 현대의 우화처럼 친근히 다가오는 안윤모 작가의 작품들은 편안함과 자연적 소재가 주는 생동감을 느끼게 한다.


달밤의 휴식(A rest in the Moonlit Night), 72x60cm, Acrylic on Canvas, 2009

보름달 정원(Fullmoon Garden), 91x72 cm, Acrylic on canvas, 2009

자작나무와 부엉이(Birchs and owls), 53x45cm, Acrylic on Canvas,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