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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ah Sohn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손진아는 은유와 상징이 등장하는 시각적이며 장식성이 풍부한 이미지를 주로 작업하고 있다. 그의 회화는 18세기 프랑스 궁정의 ‘의자’를 재현하면서 시작되었다. 그가 묘사하는 의자는 실물의 사실적 묘사와는 거리가 있다. 원근법이 무시된 의자는 평면적이며 장식적이다. 고풍스럽지만 텅 빈 의자와 소파는 소외된 자아를 나타내며, 배경의 빈 공간과 반복된 격자무늬는 일상의 단조로움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또한 거울 형상을 통한 욕망의 표현과 화면을 가로질러 그려진 실끈들이 타자와 연결고리를 나타낸다.
손진아 작가는는 어떤 변화의 잔상을 점, 선, 면, 패턴이 이끌어 내는 가장 기본적인 조형요소와 구조에 관심을 갖고있다. 선이나 패턴으로 돌아온 손진아의 작업들은 반복적인 수행성을 통해 무언의 무엇인가에 도달하려는 변화와 변형의 지점으로 보여진다. 화면을 빼곡하게 채워나가는 행위들은 무엇을 행방시키려는 태도처럼 풀어지고 긴장된 선과 면들의 조합입니다. 그러나 손진아의 작품에서 무수한 선을 구성하는 드로잉적인 특징과 장식적인 구조는 서로에게 의지하고 화해하다가 어느 지점에서는 서로 경계와 긴장감을 만들어내기도 한다.영점으로 돌아온 구성, 혹은 구축에서 작가는 다시 기본으로 돌아왔다. 롤랑 바르트의 제로 상태에서 글쓰기처럼, 손진아는 영점으로 돌아와 선, 패턴으로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린다.

Conversation, 100x100cm, Acryl on canvas,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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