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디에 망코보니
크고 작은 오브제, 캔버스, 종이, 직물, 그리고 플렉시 글라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재료를 아우르는 디디에 망코보니의 작업은 겉보기에는 다양해 보이지만 모두 일관된 맥락의 실험의 결과물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의 조형실험은 변화되는 규칙을 지니며 발전한다. 이전 추상미술의 선배들이 급진적으로 오직 하나의 형식을 보여주었던 것과는 달리, 그는 끊임없이 그 스스로의 조형언어를 보완해 나가며 작품 형식을 개발해 나간다. 90년대 초기부터 제작하기 시작한 “…Etc..”연작은 다양한 형식과 주제를 그의 언어로 풀어낸 작품들이다. 현재 작품 개수가 2000점이 넘고 모두 완성이 된 후 번호가 매겨져 있다.
망코보니의 추상회화는 기하학적이고 유기적인 모양들의 상호작용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모순적이다. 생명성이 느껴지는가 하면 인공적인 느낌이 들기도 하며, 비이성적인 동시에 이성적이며, 연속적인 동시에 불연속적이다. 그의 작품의 또다른 특징은, 현대미술에서 좀처럼 찾기 힘든 요소인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는 점이다. 매우 다양한 층위의 아름다움이 존재한다. 표면에서부터 깊은 숭고미 마저 느낄 수 있다. 또한 그의 예술은 아이디어의 흐름에서 온다. 변화와 파열, 스스로가 만든 분열과 변주를 통해 관람자들을 완전한 자유와 즐거움에 놓여있는 추상의 길로 안내한다.
디디에 망코보니(b.1959, 프랑스)는 캔버스, 오브제, 종이, 직물 그리고 플렉시글라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추상적이고 형식적인 미를 탐구한다.
작가의 작품에는 다양한 층위의 아름다움이 존재한다. 작품 표면에서 빛이 반사되어 느껴지는 숭고한 감동은 남녀노소 구분 없이 폭넓은 관객들이 그의 작품에 빠져들 수 있는 요소이다. 작가의 작품은 접근성이 매우 높아, 공공기관이나 호텔 등 다양한 장소에서 조건에 구애받지 않고 관객에게 쉽고 편안하게 다가간다.
작가는 현재 프랑스 부르주 국립예술학교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작품은 프랑스 파리의 퐁피두센터(Centre George-Pompidou)를 비롯해 프랑스 전역의 수많은 미술관에 소장되어있다.